전체 글
-
글로보는 심야괴담회[외딴 집]카테고리 없음 2021. 9. 4. 13:43
2000년 지숙 씨가 겪은 실제 이야기입니다. 2000년은 지숙 씨에게 힘든 한 해였습니다. 운수업을 하던 남편의 사업이 외환위기로 망해버리고 재산들이 모두 경매로 넘어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남편도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아 남편에게 남은 시간이 3개월밖에 없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지숙 씨는 남편을 어떻게든 살리기 위해 융통할 수 있는 모든 돈을 끌어다가 남편 수술비로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후에도 항암 치료를 위해 병원에 계속 다녀야해서 병원비에 가족들은 길거리에 나 앉게 됩니다. 생계를 위해서 아픈 남편과 어린딸을 위해 집을 알아보러 다니는데 마침 보증금이 없이 연세 100만 원 시골집을 알게되고 친정의 도움을 받아 시골로 이사를 하게됩니다. 가족들과 이삿짐을 집 안으로 옴기고 있는데 대문앞..
-
나폴리탄 괴담[동물병원 야간근무자가 지켜야할 규칙]괴담 2021. 8. 25. 21:02
하버 동물병원 야간 근무자로 채용된것을 축하드립니다. 여러분의 안전한 근무환경과 우리 환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아래 근무수칙을 기억해 반드시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1. 모든 인원실에는 관찰카머라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신음소리나 울음소리가 들릴시에는 반드시 관찰카메라를 통해 상황을 확인 후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2. 오전 1시 21분부터 3시 47분까지는 어떤 약제도 구강투여는 하지 않습니다. 이와 다른 투약지시가 있을 경우 무시하십시오. 3. 야간에 검사실에서 전화벨이 울릴 경우 먼저 로비로 나옵니다. 로비에서 들리지 않는 경우 다음 정각이 울릴 때까지 어떠한 전화도 받지 않으시길 부탁드립니다. 4. 별첨 문서 내에 받지 말아야 할 번호 리스트가 있습니다. 야간에 전화가 오면 해당 리스트를 확인한 후..
-
글로보는 심야괴담회[어둠 속의 2시 47분 ]심야괴담회 2021. 8. 23. 23:54
제가 다녔던 중학교는 남쪽 어촌 마을에 있는 학교였습니다. 창밖에는 사계절 푸른 바다가 보이고 귓가엔 뱃고동 소리가 울려 퍼지던 그런 동화 같은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곳은 더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장소가 되었습니다. 때는 2년 전 7월 중학교 3학년 여름 방학은 앞둔 시점에 한 친구가 밤에 학교에 남아서 돌아가면서 무서운 이야기를 하자고 말을 꺼냈고 한밤중 텅 빈 학교에서 하룻밤은 보낸다는 생각에 짜릿해진 저는 바로 승낙을 했고 그렇게 모인 강심장은 저를 포함한 4명이었습니다. 우린 다음날 등교하지 않는 금요일을 D-DAY로 정하고 시간이 흘러 약속한 금요일이 되었고 수업이 모두 끝나고 해가 질 무렵 경비아저씨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서 경비실과 가장 가까운 화장실에 몸을 숨기고 경비아저씨가 나가기를 기다..
-
나폴리탄 괴담[연구소에 오실걸 환영합니다.]괴담 2021. 8. 18. 23:40
안녕하세요, 의학연구소라는 새 직장에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경비원 및 안내데스크에서 일을 하게 될 귀하와 실험실 직원의 안전을 보장하고 모든 방문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 새롭게 일을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다음의 지시 사항(매뉴얼)을 꼼꼼히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주간근무 수칙' -1 개의 테이저 총이 제공되며, 시설의 CCTV 시스템에 접근 할 수 있습니다. -모르는 방문객이 누군가를 찾는다면 직원 디렉토리에서 그 사람을 찾으십시오. 해당 사람이 디렉토리에 없으면, 물어본 사람에게 "그 사람은 모르는 사람"이라며 이야기를 하고 더 이상 대화를 하지 마십시요. -누군가 들어 와서 토마스 박사를 찾는다면 6번 회의실로 안내하면 됩니다. 단 그 방이나 토마스 박사에 대한 질문을 한다면 어떠한 대..
-
나폴리탄 괴담[초등학교 학생들이 지켜야 할 안전 수칙]괴담 2021. 8. 16. 20:20
안녕하십니까 모미 초등학교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희 학교는 최근 증축 및 보수공사가 이루어져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우리 아이들이 공부하고 뛰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으며, 계속해서 더 나은 시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단, 긴 역사를 가지고있는 만큼 학생들의 안전한 교내 생활을 위한 몇 가지 수칙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학부모님들께 먼저 안내드립니다. 자녀분들의 안전을 위함이니, 차근차근 수칙 하나하나 빠지지 않고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저희 초등학교는 1971년 설립되었으며, 올해 2021년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초기 학교명은 ㅇㅇ 국민학교 였으며 이후 1991년 ㅁㅁ 초등학교로 변경 2010년에 모미 초등학교로 변경 후 지금까지 사용 중에 있습니다. 발송되는 우편물..
-
영화 리뷰[샤크 더 비기닝]영화 2021. 8. 14. 15:39
2021년작 김민석 주연의 샤크 더 비기닝이다. 내용은 차우솔은 중학교 때부터 학교 복싱 특기생인 배석찬에게 심각한 학교폭력을 당한다. 고등학생이 되어서 배석찬에게서 벗어나게 되어 평범한 학교생활을 하던 중 자신의 학교 자신의 반으로 배석 찬이 전학 오게 되고 다시 지옥 같았던 중학교 때의 생활로 되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 저항하다 펜으로 배석찬의 눈을 찌르게고 교도소로 가게 된다. 한편 어린 나이의 종합격투기 챔피언 정도현은 집에 침입한 괴한에게 가족들이 살해당하자 괴한들을 때려서 죽이고 교도소로 간다. 교도소 생활을 하던 차우솔에게 면외를 온 배석찬은 한쪽눈을 빼앗아간 차우솔에게 출소하게 되면 복수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하고 더 이상 도망치기 싫었던 차우솔은 정도현이게 찾아가 자신을 단련시켜달라고 부탁하..
-
글로보는 심야괴담회[택배왔습니다]심야괴담회 2021. 8. 8. 09:54
부산 동래구에 사는 박소연 님이 직접 겪은 사연입니다. 소연 씨는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소꿉친구가 한 명 있었고 그 친구와 함께 고3 시절을 보내던 어느 날 친구의 부모님이 오늘 하루 집에 없다는 소리에 수업이 끝나고 친구 집으로 놀러 갔습니다. 신나게 놀다가 정신을 차리니 어느새 밖이 어두워져 있었고 야식을 사러 편의점에 가려고 지갑을 챙기고 문을 여는 순간 문에 무언가 밀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문 앞에는 작은 상자 하나가 놓여있었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택배라면 보통 운송장이 붙어있어야 하는데 이 택배 상자에는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습니다. 뭔가 이상하지만 택배를 집안에 넣어 둔 뒤 신경을 끄고 야식을 사고 돌아오는데 친구의 집은 10층인데 엘리베이터가 3분 5분 시간이 지나도 18층에..
-
나폴리탄 괴담[베이비시터를 위한 매뉴얼]괴담 2021. 8. 5. 19:48
안녕하세요. 제 사랑스러운 아이를 돌봐주러 온 당신에게 미리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 집이 좀 낡고 무서워 보여도 당신은 제가 알려드리는 몇 가지 주의사항만 지켜주시면 안전할 것입니다. 혹시나 지침서를 지키지 못해 당신에게 어떠한 일이 생긴다 하더라도 저희는 책임질 수 없습니다 부디 모든 주의사항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1. 저녁 8시가 되기 전 반드시 자신의 방 침대로 자러 가야 하고 방문을 잠가야 합니다. 제 딸의 방은 방 밖에서 잠글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저녁 8시 이후에는 해가 뜨기 전까지 딸의 침실 문을 열지 마세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녁 8시 이후에 절대 방문을 열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당신을 다양한 방법으로 설득하려 할 것입니다. 그것은 울고, 소리 지르고, 당신이 포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