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까진 아니고 심심할때보는 영화[사자]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 주연의 2019년작 미스터리 오컬트 액션 장르의 사자이다.

어릴 적 주인공 용후의 아버지는 신앙심이 아주 깊었는데 알 수 없는 사고를 당하고 어린 용후는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열심히 기도하지만 결국 아버지는 죽음을 맞이한다. 그 이후로 용후는 신을 증오하며 자라며 무패 기록의 최고의 격투기 선수로 성장하지만 어느 날부터 이상한 꿈을 꾼다거나 손바닥 깊은 상처가 나서 계속 피가 흐르는 등 이상 증상이 일어나자 용후의 매니저가 신내림을 받은 조카를 소개해줘서 만나보니 도움을 줄 누군가가 있다는 곳을 알려준다. 그곳에서 바티칸에서 온 구마 사제 안신부를 만나고 상처 난 손에 특별한 힘이 있음을 알게 된다. 안신부는 악의 존재를 알게 되고 악을 퍼트리는 검은 주교 지신을 찾아 나서고 용후도 계속되는 내면의 갈등 속에서 결국 함정에 빠진 안신부를 돕기 위해 움직여 지신과 맞서고 결국 지신을 물리치게 된다.

 

영화 자체는 재미있다. 귀신을 패서죽이는 최강의 격투기 선수 용후의 강함에서 오는 통쾌함과 미스터리 오컬트와 액션의 신선한 조합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났다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 검은 주교 지신과 용후의 대결에서 야인시대에서나 나올법한 죽은 아버지의 등장 씬이 개인적으로 점수를 다 깎아 먹는 느낌이었다. 억지 신파 같은 느낌을 주는 요소는 빼고 그냥 더 담백하게 마지막을 마무리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